귀여운 자식이나 제자에게 마를 드는 부모나 스승의 마음은 다같이 한 차원 높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랑의 끝과 증오의 끝은 외관상 흡사해 보입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시작되는 사랑은 분열과 대립을 해결하지만, 옳고 그름을 바탕으로 서로 싸워 승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증오와는 바탕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은 하지만, 부부처럼 '너'와 '나'라는 상대적인 분별이 없어진 일심동체의 상태가 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사는 현실 세상은 시기와 질투, 반목과 모략같은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는 험악한 세상입니다. 이런 시시비비도 사실은 '나'와 '너'를 구분하는 상대적인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지요.
이런 사나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나와 상대, 혹은 자연까지도 서로 상대적으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사랑의 정신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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