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의식은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같이 거의 무한대 용량의 기억저장 장치이며, 최면을 걸면 거의 50년 전의 기억도 완벽하게 기억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영구적이다.
잠재의식은 정보를 저장하고 꺼내는 기능만 있으며, 사전에 입력된 마스터 프로그램인 자아개념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지만, 의식의 명령없이 독립적으로 생각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종속적인 개념이다.
의식은 명령하고 잠재의식은 복종하며, 생각, 희망, 욕구에 따라 아무런 의문없이 그냥 열심히 일만 한다. 의식을 씨를 뿌리는 농부라면 잠재의식은 그 씨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싹트고 잘 자라게 하는 비옥한 논에 해당된다.
잠재의식은 자이로스코프나 자동 유도 광선처럼 예전에 프로그램된 데이터에 따라 과거의 말과 행동에 따라 생각하고 움직이게 한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기존의 행동 습관을 바꾸려고 할 때마다 잠재의식은 우리를 정서적, 신체적으로 불편하며, 어색하거나 긴장하게 만든다.
정서적 안전지대에 머무르지 않고 밖으로 나오는 것, 즉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것이 창의력과 가능성을 키우는 가장 좋은 길이다. 일전에 운명하신 백남준 님과 같은 분이 좋은 예가 되겠다.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 처음의 어색하고 불편한 기분을 기꺼이 감당하는 과정이 있어야 나중에 능숙하게 그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 느낌을 감당할 자신이 되어 있지 않다면 낮은 성취 수준에서 머무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항상 자기 자신과의 내면적인 싸움에서 이겨야 하며, 과거의 습관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에서 벗어나야 도전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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