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질에 따라 개인의 발전 속도가 달라진다.
많은 사람들이 일종의 수면상태로 인생을 산다. 온전하게 정리되지 못한 생각의 계속적인 흐름 속에 파묻혀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차를 운전하거나 걸어서 어떤 곳으로 가는데,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을 하면서 가다보니 도착지에 도착했을 때는 어떻게 왔는지 전혀 기억에 없는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습관적인 행동과 대화도 낮은 인식상태에서 일어난다. 마치 정신적인 안개 속에 있는 것처럼 일들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금방 아이에게 질문한 것을 또 물어서 아이에게 면박을 당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가끔 의도적으로 생각에 사로잡혀 바쁘게 움직일 때도 있지만, 직면하고 싶지 않거나 처리하기 쉽지 않은 일이 있을 때는 그 생각을 회피하기 위해 이렇게 하기도 한다. 또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해왔기 때문에 그냥 자동적으로 그렇게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충격을 받거나 놀라거나 겁을 먹거나 이외의 일을 당하면 잠시 정신을 차리기도 하지만, 다시 평정이 회복되면 편안하고 부드러운 물결에 몸을 맡기고 있는 듯한 상태, 눈을 뜨고는 있지만 자는 것과 같은 상태로 되돌아가 버린다. 느낌과 이미지가 뒤섞인 사이를 생각들은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높은 의식 수준으로 좀더 의식적으로 깨어있는 상태로 세상을 살아가라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일을 자동조정 장치에 맹목적으로 맡겨두는 대신에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높혀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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