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의 해돋이와 오늘 아침의 해돋이는 다른 것일까? 매일 아침 대지를 비치는 햇살과 일식으로 달그림자에 가렸다가 나타나며 빛을 비치는 햇살은 다른 것일까?
현실에 대한 우리의 경험은 현실 그 자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경험은 기분이 좋아지려면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각자의 믿음(혹은 원칙)을 통해 해석된다. 이런 개인적인 원칙이나 기준을 이해한다면 매일의 삶을 기적처럼 근사하게 바꾸어 놓게 되어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내 기분이 좋아지려면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
껴안고 키스하고 함께 잠자고 얼마나 존경하고 사랑하는지 이야기해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가? 꼭 돈을 일년에 몇 억씩 벌어야 하는가? 마라톤에서 늘 서브-3를 유지해야 하는가?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모든 목표를 모두 이루어야 하는가? 조직이나 사회의 명망가들이 모인 모임에 참석을 해야 하는가? 매일 10km씩을 달려야만 하는가?
진실은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 어떤 일도 일어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행복은 지금 당장 아무런 이유없이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 일에 행복이 좌우되는 방향으로 개인의 삶을 몰아간다면 괴로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일년에 돈을 몇 억씩 벌어야 행복하겠다고 스스로 세운 자신의 원칙이 문제이지, 돈 몇 억 자체가 행복감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매일 아침의 해돋이를 그냥 즐기기만 하면 항상 새해 첫날의 해돋이처럼 해돋이를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된다.
인생살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상관하지 않고, 그 삶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 기대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삶을 즐길 방법을 찾아낼 거라는 결심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순간적인 조건들에 상관없이 스스로 즐기겠다는 더 높은 기준을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인생살이에서는 다양한 일이 일어나게 마련이므로, 계획대로만 모든 것이 흘러가야 한다는 원칙하에서는 지속적인 삶의 가치를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항상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가치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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