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오감으로 체득하는 모든 삶의 경험들은 뇌라는 거대한 서류함에 보관되어 있으면서 어떤 것은 무의식적으로, 또 어떤 것은 의식적으로 꺼내어져서 현재의 생활에 참고가 된다.
이런 기록들도 받아들이는 당시의 상황에 따라 다소 왜곡되고 삭제되기도 하여 일반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물의 의미에 대한 확신을 지지해주는 방향으로 기억된다.
자신의 살아가는 즐거운 기운을 북돋울 수 있는 방식으로 경험들은 구성되기 때문에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제기되는 것이다.
사물의 좋고 나쁨은 모두 그것을 무엇에 비교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을 이해하는 방식에 따라 현재 느끼는 감정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유사한 경험이 없다면, 현재 대하고 있는 사물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두려움이나 의심 속에 살 수도 있다.
현재 우리가 느끼는 좋고 그름은 단지 과거의 경험이라는 잣대에 근거하여 내려지는 판단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반드시 직접 실제적으로 경험했던 사실만 참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상상력도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최초의 마일당 4분벽을 깬 의학도 베니스터도 자신이 4분대를 주파하는 광경을 머릿 속에 그리고 그 순간의 환호와 느낌을 상상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확신했던 만큼이나 자신의 상상이 가능하다고 확신하였던 결과였다.
상상력의 고삐를 풀어 버림으로써 자신의 한계를 훨씬 뛰어 넘어 확신과 비젼에 대한 이해를 얻게 된 대표적인 경우가 고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개발에 대한 비전일 것이다.
반대로 우리나라가 제조업의 기술이 뛰어났지만, 세계적인 기업이 나오기 힘들었던 이유도 바로 주문자 상표방식이라는 손쉬운 돈벌이 방법을 택했기 때문에 진정한 자신을 보여줄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갖는다"는 경구를 소홀히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에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실패의 순간에 직면하더라도 자신의 비전을 고수할 수 있다. 현 정부의 핵심인사들처럼 자신의 과거를 비추는 거울을 인생의 길잡이로 삼아 과거로 돌진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과거에서 배우기를 원하는 것이지, 과거 속에 살기를 원해서는 안된다. 과거는 나 자신의 살아가는 동기와 힘을 북돋워주는 하나의 요소로만 이용해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