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페트롤 이동윤 의사
“ 마라톤에서 생겨날 만약의 불상사를 위해서라도 저는 달리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30년 가까이 외과 전문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동윤(55)씨는 1997년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을 시작으로 7∼8명의 의사들과 함께 레이스페트롤을 결성한 창단멤버다. 급수대는 물론 응급의료 준비마저 부실했던 지난 1997년도의 경기를 시작으로 마라톤 선수보호 차원에서 의사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현재 활동하는 모임도 ‘광화문마라톤, 지구사랑달리기, 달리는의사들’ 등 모두 마라톤과 관련된 만남이다. 풀코스 완주횟수 88회, 완주기록 3시간17분의 베테랑 레이스페트롤 답게 자신의 경험담을 살려 동료 의사들과의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서다.
“마라톤이 좋아 시작했던 일이 어느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씨는 1년 평균 15∼20회 정도 마라톤에 출전해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달린다. 마라톤 대회가 봄과 가을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한달에 수 회 이상 마라톤에 참여하는 꼴이다.
이씨는 레이스페트롤이 되기 위해서는 단지 진료만 잘해서도 안된다고 말한다. 달리기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일이기 때문에 1주일 평균 60∼80km를 뛰며 평소에도 체력관리에 신경을 쓴다.
마라톤이 좋아 시작했던 이씨는 오늘도 의사로서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김지환기자 (블로그) art1010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