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맡기고 기다리기로 한 입구에서 기다리나 아내는 없고,
무슨 축포? 소리에 놀라 출발한 걸로 착각하여 열심히 운동장으로.
삐집고 들어가 출발을 하는데? 아뿔싸~ 운동장 한바퀴를 돌고
그 자리,이런 예행연습이네?.다시 약속장소로 갔다가 없어...출발.
제1반환점까지는 환상의 코스,바람은 불지만 그 또한 재미.
손을 내밀어 흥을 돋우는 아이들,앙코르-왓에서 헤이~ 하며
손을 마주치던 추억,물병과 물컵을 주우며 웃던 아이들.
일본은 아예 버려진 물컵이 없었는데,우리는 언제 물컵을 버리지 않을지.
제2반환점으로 가는 길은 더더욱 멋진 길,이 이상의 코스가 있을까?
아름다운 산과 강,논과 밭,하늘과 바람과 향기,단결된 군민들의
모습에서 이웃의 정을 느끼고,사전 준비철저를 실감.
30km에서 아내에게 전화,기차 화통에 석탄이 떨어져 5시간20분~
5시간30분 예상된다고.목소리로 봐 하니 안전하게 선배님 사모님과
함께 하프를 완주한 모양.사모님은 오늘이 첫 하프 완주이신데...
좋은 추억을 간직해야 할텐데...그래도 좋은 대회를 선택해서 다행.
마지막까지 먹거리가 풍부한 대회,원없이 딸기를 먹었던 대회,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대회,환상의 코스,내년에도 꼭 오고픈
대회,인심이 좋은 대회,대회 후에도 가 볼 곳이 많은 고장.
합천 군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꼭 다시 찿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6.4.2.합천벚꽃마라톤대회.10:00~15:28:03.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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