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 아이는 엄마와의 교제를 통해 자신을 만들고 채색하기 시작한다. 인생을 하나의 교육제도로 간주할 경우 세계일주를 하며둘러본 국가들 전부가 한 사람에게 미친 영향을 다 합쳐도 어렸을 적 어머니 단 한 사람이 미친 영향만큼 크지 않다는 말이 있다.
"맹모삼천(孟母三遷)"이란 말이 의미하는 것처럼 훌륭한 어머니는 백명의 교사보다 더 가치가 있다. 모든 아이들의 눈앞에서 끊임없이 제시되고 있는 본보기가 바로 어머니이다.
어머니의 본보기를 따라 모방하는 것이 바로 무언의 가르침이며, 행동의 지시이다. 수천 마디의 훌륭한 말보다 단 한번의 좋은 본보기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정은 어머니의 왕국이며, 이 왕국에서는 어린 아이에게는 여왕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도 일관성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언행이 일치되지 않는 좋지 못한 본보기는 금방 간파할 수 있으며, 이런 본보기는 위선보다도 못하며, 나쁜 버릇을 가장 비겁한 방법으로 가르칠 뿐이다.
이런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는 과정에서 조금식 인격이 형성되지만, 결국에는 확고하게 굳어진다. 마치 눈송이 하나 하나는 별 볼일 없는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 눈송이가 쌓이고 쌓이면 눈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는 것처럼, 일상적을 되풀이 되는 사소한 행동들이 습관으로 굳어지고, 이런 습관이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생활태도로 나타나게 되며, 이런 태도가 인격을 만드는 것이다.
어릴 적 마음 속에 심어진 생각들은 어린 나무 껍질에 새겨진 글자처럼 나무가 자랄수록 글자도 커지고 넓어지게 된다. 땅에 떨어진 씨가 한동안 보이지 않지만 땅 속에서 서서히 싹을 틔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밖으로 나타나듯이 어린 시절 눈에 박힌 어머니의 행동과 태도는 성인이 된 자녀의 행동과 습관, 태도나 말투, 성격이나 생각으로 대물림되어 표출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풍을 잇는 것은 아버지의 역할이 아니라 어머니의 역할이므로, 우리가 딸들의 인성교육에 특히나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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