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란 저런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비단 그가 많은 인기를 얻고 큰 돈을 벌고 유명인사가 되었기 때문만은 아닐것 입니다. 그가 지금 지극히 겸손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것이 성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루어 놓은 업적이 나름의 성공이라고 생각할 즈음이면 스스로 감탄하여 지금까지의 겸손함은 사라지고 그 업적에 대한 기쁨만이 자리할 것입니다.
이는 거만함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거만함과 기쁨은 성공의 정의에서 구별됩니다. 성공이란 자신만이 인정해선 아니 되고 주변인의 인정을 수반해야만 진정한 성공입니다. 그러하기에 거만함이란 허상에 불과합니다. 또한 거만함은 성공의 기쁨이 오래 묵어 퇴색될 즈음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겸손함은 이상을 향한 열망을 지니고 구체적인 행동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시작됩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이상이 실현되는 순간 그 겸손함은 완결되어 이내 기쁨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 완결이라 함은 완전한 완결은 아닐 것입니다. 이 역설은 사람들의 이상이 하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기인합니다. 각자는 자신의 가치관이란 가장 큰 범주로서의 이상 아래 자신의 처지에 적합한 하위 목표로서의 이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 하위로서의 이상의 수는 사람들 별로 다를 것입니다. 어떤 이는 하나의 가치관 아래 단 하나의 구체적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기도 하고, 다른 어떤 이는 그의 가치관 아래에 그 가치관을 향한 수많은 목표를 가지고 하나하나씩 이루어 가기도 합니다. 모든 이들은 각자의 그릇이 있기 마련입니다. 깨어지기 쉬운 그릇을 가진 자가 있는 반면에 더할 수 없이 단단한 그릇을 가진 이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상을 끊임없이 만드는 사람이라면, 그가 진정한 성공을 이루어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순간 또한 끊임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는 늘 새로운 이상을 꿈꾸기에 기쁨이 거만함으로 묵을 리는 없습니다. 어느새 기쁨은 또다시 겸손함으로 바뀔테니까요
워드는 자신의 이상에 대한 열망을 품었고 그 열망을 이루어내는 고난의 시간동안 늘 겸손하였으며 한국에 와서 서울시민증을 받는 순간 그 이상의 완성으로 성공을 이루어냈습니다. 그 순간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그 기쁨을 만끽하였습니다. 이내 그는 국내 혼혈인에 대한 지원이라는 새로운 이상을 품으며 겸손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워드의 이야기는 성공과 겸손함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지금의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가 앞으로도 자신의 이상을 향해 정진하는 늘 겸손한 멋진 한 사람으로 남아있길 바라며, 저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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