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해의 힘찬 기운이 나에게 전해진 듯 힘이 절로 남을 느낍니다.
20대 후반에 대학을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갔을 때, 항상 10년 후의 나를 생각하며 어렵지만 현실에 떠밀리지 않고 근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부분의 선배들이나 동료들처럼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자세로 주어진 최소한의 의무만 완수하는 방법으로, 열정이 없이 기계적으로 출퇴근하며 재미나 즐거움을 얻지 못하고 근무외 아르바이트나 퇴근 후 약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었습니다.
나도 처음부터 무엇을 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선배들처럼 무기력하게 살기는 싫었기 때문에, 항상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이것저것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일을 찾아서 도전하는 생활이었지요. 현실에 안주하지만 않는다면 지금의 현실이 나의 미래를 이루는데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계속 나의 장점을 발휘랄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모색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했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나의 현실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근무시간이 나를 향한 투자라고도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처음에는 거의 의무감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근무하는 동안 재미뿐 아니라 나의 능력도 점점 커지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고, 그래서 더 열심히 관심분야에 전력을 다하는 날들이었습니다.
지금도 젊은 군의관 시절을 평범하게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내가 경험하게 되는 그 모든 것의 연결 고리를 찾음으로써 나의 전문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언젠가 분명히 올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던 날들이었지요.
맑은 아침 강가에서 갑자기 떠오른 과거에 관한 단상이었습니다.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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