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내 강산을 두 발로 감상한다는 게 얼마나 축복인가.
좋아하는 코스,비 온 뒤의 안개,조용함,깨끗함,소리와 냄새는...
아침이 바쁜 분들은 벌써....김밥 한 줄이면 만족한 인생....
양강면을 지나고 학산면,용하면....자계리와 안정리는 최고.
그 옛날을 생각하면 이 산골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들이 많았을까?
폐교된 학교는 과거를 생각하게 하고,시원한 물을 주신 할아버지의
부인과 딸,손녀는 아쉬운 작별을 하고,마침 어버이날이라고 잔치를
하는데 안 낄 수 있나,터벅터벅 도마령을 오르는데 트럭이 와 떡과
부침개를 주면서 우리네 인심 그렇지 않다고 기어이 주고 가는 마음씨.
상촌의 도마령을 내려오는데,산나물을 채취하는 할머님이 한사코
시원한 물을 마시고 가라고....하고자리에서는 상여가 나가고....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하여 앉아서 일하는 노부부.......................
상촌식당에서 시원한 물을 엄청 마시고 오늘의 일정 끝.애고,내 다리.
훌륭한 우리들의 이웃을 위해 수만분의 일이라도 갚을 수 있다면,나의
축복.10시간반의 여정이었지만 만족한 하루,깊은 산 속에서 놀았으니.
2006.5.7.05:30~16:00.영동 1/3바퀴.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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