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가까이는 부부, 부모자식 사이의 친밀한 관계도 있고, 친구, 애인과 같은 가까운 개인적인 관계도 있으며, 이웃이나 동료같은 가깝기는 하지만 비교적 공적인 관계도 있다.
원만한 관계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만나는 상대나 그 상대의 어떤 행동 때문에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술마시거나 담배피는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고 괴로워하고 불평하는 부인들이 좋은 예가 되겠다.
혹시 술이나 담배가 나쁘다는 자신의 인식 때문에 그런 나쁜 것을 가까이 하는 남편의 행위를 참아 넘기지 못하고 원망의 화살을 날리는 것이다. 술도 적당히 마시면 보약이라고 맛있는 안주와 술을 준비하여 남편을 대접하는 지극한 마음을 낸다면, 그 남편되는 사람도 더 즐겁고 건강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것보다도 술의 해악에만 집착하던 부인의 심적 고통이나 남편에 대한 불만이 사라져서 자신의 마음에 평화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기준과 기호가 상대와 맞지 않아서 오는 괴로움을 없애는 방법은 바로 상대를 자신에게 맞게 고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상대의 입장으로 자신을 바꾸는 것이 정답이다.
'내가 바뀌면 상대가 바뀔까' 의문을 갖지 말고, 먼저 나 자신을 바꾸고 나의 기준을 변화시켜보자. 나의 진정한 행복은 나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 상대의 변화 여부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다. 물론 나의 변화에 반응하여 상대가 바뀌면 더 없이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내가 마음을 고쳐먹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는 데서 끝이 나야지, 그 이후를 생각하면 상대를 향한 집착, 즉 상대를 자기 마음에 들게 바꿔보려는 고집에 다름 아니다.
남편이 술과 담배를 안해야 한다는 자신의 마음이 스스로에게 괴로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 괴로움을 벗어나는 일은 술과 담배를 하는 것에 대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덜 먹는다고 좋아하면 나중에 더 먹으면 다시 더 큰 괴로움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술과 담배에 대한 자신의 생각만 놓아버리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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