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전하면 양반이 따로 없다고 한다.
자신의 교통법규 준수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끼어든 다른 차의 운전자를 향하여 순간적으로 손가락 매질을 하거나 쌍욕을 하게 된다.
그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를 전에 본 적도 없고 상대방도 나를 알지 못하는데, 마치 첩보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 사람이 그 곳에 매복하여 있다가 갑자기 기습이라도 한 것같은 감정으로 불같이 화를 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접을 받았다고 느끼게 되면 자존심이 상하고, 화를 내며, 왜 자신이 화를 낼 수 밖에 없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모든 논리를 동원하게 된다.
"나는 이러저러하여 화를 낼 만하며, 그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인정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화를 내는 이유와 자신의 감정에 맞장구를 쳐줄 사람을 찾아서, 자신이 얼마나 억울한 일을 당했는지 자세하게 설명을 하게 된다. 요즘 우리 나라를 이끄는 일부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의 행동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 그런 판단이 원망을 불러오고 원망은 다시 분노라는 부정적 감정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판단을 중지하고 있는 그대로 웃어 넘기면 부정적 감정이 생기지 않으며, 분노도 금방 흩어져 버린다.
나의 마음이 문제인 것이다. 내 마음을 비워 마음속에서 이는 분노의 파도를 차분하게 적절히 통제할 수 있다면 나의 감정도 덩달아 조절되는 것이다.
분노의 감정은 정당화되지 못하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는 희한한 놈이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중지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판사나 변호사가 되지만 않는다면, 분노를 일으키는 뇌관인 마음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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