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만나는 사람마다 각각에게 어떤 특정한 성격을 부여하고, 이후의 삶 동안 그 사람은 내가 오늘 부여한 그 성질을 가지고 남은 평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왜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나만의 독단적인 성질을 부여하고 짜증내고 싸우고 헤어지게 될까요?
부부로 10년, 20년 또는 30년을 살아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로 인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같이 살면서도 어떻게 서로를 '보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소위 불교에서 말하는 자신의 마음 속을 더듬어 보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지식만 많지 지혜가 없다면, 이 세상이 둘, 셋, 넷, 등등 수많은 조각으로 부서지게 됩니다. 이 부서진 조각들을 하나로 붙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수행으로 얻을 수 있는 지혜입니다. 자신이 똑똑하고 많이 안다는 그 생각만 내려 놓으면 자신도 이 세상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똑똑하다거나 많이 안다는 생각 자체가 차별적인 마음의 발로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별의 기계가 작동하는 순간 우리 마음에는 '싫다, 좋다 '더하기, 빼기'같은 양극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 세상은 선과 악, 좋고 싫음, 옳고 그름으로 갈가리 찢어져 있습니다. 이런 자신의 생각을 실재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은 현재도 세상을 더욱더 찢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자신만의 고유한 성질을 가지고 있지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판단하려고 시도하는 순간 스스로가 분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나 자신의 지식으로 세상이나 어떤 사람을 판단하고 규정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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