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2.09.04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 43-4]무색무수상행식(無色無受想行識): ‘없다’고 하여 생활 속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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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 43-4]무색무수상행식(無色無受想行識): '없다'고 하여 생활 속 모든 것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 진리가 드러나게 하는 것이 대승의 공 사상이다

수보리가 말했다.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또한 반야바라밀을 보려하지 않고 또한 행함을 보려하지 않고 행하지 않음도 보려하지 않는다.” 사리불이 수보리에게 물었다. “무슨 까닭에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반야바라밀을 보려하지 않는 것인가?”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반야바라밀의 모양은 본래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있는 것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볼 바가 없는 것입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보살은 모든 법에 있는 바가 없음을 빠짐없이 알기 때문입니다.”

오온을 비롯하여, 십이처, 십이연기, 사성제 등 근본불교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던 모든 교설에 대해, 대승의 공 사상이라는 큰 진리 속에서 모두를 부정하고 있다. 여기서 생각할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교설을 부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가르침의 본질적인 면에서 볼 때, 전체가 하나로 통일되고 있다.

시대와 상황이 바뀜에 따라 그 상황에 맞도록 방편이 달라졌을 뿐이다. 뭔가를 가르칠 때 제자의 근기나 성품에 따라 가르치는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비난을 들을 때 기분 좋게 받아들이지 못하면,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잘하고 있는 점을 칭찬해 주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 줌으로써 올바르게 고쳐 나아갈 수 있는 제자라면 마땅히 잘못된 점을 하나 하나 지적해 주어 스스로 고쳐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방법이 긍정을 통한 교육이라면, 부정을 통한 지도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에서 진리를 나타내는 방법도 두 가지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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