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있어서 기분이 나쁘면 상대의 입장이 되려고 노력하면 절대로 기분이 나빠지지 않습니다. '나'를 너무 내세우니 '너'가 생기고, '너'가 생기니까 비교와 분별심이 생기는 것이지요.
'나'를 버리면 '너'만 남을 것같지만, 사실은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나'는 '나 이외의 모든 것'에 독립적이고, 이 독립심 때문에 '내 것'이 생기고 '내 생각'이 생기지요.
'내 것' 때문에 소유욕이 생기고, 그 소유욕 때문에 욕심이 생기지요. '내 생각' 때문에 고집이 생기고, 고집 때문에 분노가 생긴답니다.
아마 진사오른께서 말씀하시는 그 분도 이제 진사어른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겠지요?
아니라구요? 절대로 아니라구요?
그러면 진사어른부터 모범을 보이시죠.
"떨어져 죽을 놈"의 입장에서 세상을 한번 보시지요. 뭐가 보이나요?
모두가 적들로만 보인다고요? 잘못 보셨습니다. 모두가 동지들로만 보여야 하는데요. 그런데 그런 동지들은 이미 50년 전에 계시던 분들이라구요?
진정하시고 혈압 떨어뜨리고,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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