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돈의 거의 85%인 37조원을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에 기부하면서 "돈을 제대로 쓰는 것은 돈을 버는 것보다 더 힘들다. 돈을 제대로 쓰기 위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소위 말하는 재산상 부자들보다도 이름없는 분들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나 대학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부자들은 재산의 가족네 이전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요. 이것을 나무라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자신의 벽을 열고 다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 노력보다는 자신의 벽의 외연을 넓혀 소위 말하는 코드가 맞는 사람들을 모아들이는 것이 사회 생활의 중요한 축이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나누는 행위의 의미와 그 실천에 대한 교육이 전무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우리 재벌들의 태생적 한계, 즉 사농공상의 제도하에서 공무원이나 양반 지식층에 대한 개인적인 대항의 의미로 피땀흘려 노력한 결과이기 때문에 재산에 대한 개인적인 의미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 재산을 남에게 넘겨준다는 것은 자식들에게 다시 자신과 같은 설움과 고행을 넘겨주는 것이나 똑같은 의미가 되는 것이지요.
우리 나라는 아직도 봉사하거나 베푼다는 것에 어색한 나라입니다. 몸에 익지 않은 것이지요. 제가 소아암 돕기 마라톤 대회를 하면서 이야기들을 하면 심정적 이해는 되지만 몸으로 하는 실행을 힘들어 하는 불완전 이해가 대부분입니다.
건강한 사회와 시민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착하면 하면 가난해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베풀 때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것, 착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 선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것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부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역량있는 조직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달리는 의사들처럼 자선적 기부대상인 비영리 조직들의 준비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꽃이 자선이라는 것을 공감하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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