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서약에 반드시 들어간 말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말보다는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한...'같은 미적지근한 서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결혼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요즘은 결혼한 10쌍 중 4쌍이 이혼한다는 말도 일맥 상통한 의미일 것이다.
결혼은 남자나 여자나 모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을 상대에게 던지는 것이 결혼이다. 심지어 집안까지도..... 즉 두 발을 다 결혼이라는 통 안에 집어 넣어야지, 그 관계가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하에 한 발만 담그고 있다면 그것은 안된다. 두 발을 다 담그고 살아야 나중에 자신의 책임 이외의 문제로 그 관계가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나의 노력이 부족해서 관계가 깨진 것은 아니라는 자기 위로는 할 수 있게 된다.
부부 중 어느 한 쪽이 그 관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걸지 않으면 상대에게 거절당하는 느낌, 자신이 가치가 없다거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절반씩 가서 중간에서 만나자는 식이다. 어느 한 쪽이 절반이 아닌 49%만 가면 인간관계에 간격이 생긴다. 이 간격은 점차로 45%로 줄어지다가 다음에는 40%, 30%로 줄어들고 나중에는 아예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부부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쟁에서 이기는 것도 아니고, 옳은 것을 밝히는 것도 아니며 인간관계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즉 서로 계속 사랑하고 존경하고 평화와 조화 속에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대로 배우자를 대하고, 배우자가 내게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지 않으면,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배우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더 의식하고 행동하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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