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옥정에 간다는 생각으로 간밤에 꿈에도 나오고,잠을 설치고,
일찍 걸음을 제촉하여 빙옥정에.그곳은 날 기다린 듯.
"얼음같이 맑고 구슬같이 윤이 난다." 여기저기 둘러 본 정자는
선비의 고고한 자태가 그대로.소나기와 안개가 운치를 더하고...
주옥같은 목판의 글씨들....다음에 자세히 확인을,숙제로 남기고.
고려 말 전객령(외무장관) 영산 김씨 김영이가 맏사위인 정랑 박원용,
둘째 사위인 한성판윤 장비,셋째 사위 대제학 박시용을 데리고 이곳에
와 학문을 강론하고 후진을 양성,덕행과 미풍양속을 심어주고....
후에 김영이와 장비의 묘소가 없어지자 이곳에 단을 마련했다고.
오는 길에 자두를 따는 분 덕분에 올해 첫 자두를 먹어보는 행운을.
하루하루가 하늘의 이치(일기)대로 살아가는 것 같은 강한 인상을.
2006.7.7.04:40~06:50.남전리 코스.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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