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목표는 영동-무주-설천-구천동 걷는 코스,그러나 너무 심한 폭우로
설천에서 귀가.늘 들르던 주유소에서 커피를 마시고,원두막에선 자두를 몇 개.
"백호 임제의 시를 읇조리기로...."
마포의 허물어진 대궐,오리들이 떼를 지어 고개를 넘었다는 압치고개.
"술집의 멋스런 풍류 자취도 까마득하고,큰 뜻도 다 가라앉아 시골사람 되었네"
소나기가 오락가락,맛있는 점심도.
"출세한 옛 친구들은 소식이 끊기고 물가 대숲 집엔 찿아오는 이도 없구나"
정자에서 바라 본 풍경은 정자의 이름보다 더 훌륭.
"소소는 가난한 맹호연을 소홀히 했다지만 탁문군은 병든 사마를 돌보지 않았던가"
엄청난 폭우로 설천에서 중단,다정스러운 정류장 풍경.다음에 재도전.
"저 세상으로 떠나고 말면 만나 볼 수 없거늘 애간장 다 끊어져 한 치나 남았겠나."
2006.7.16.08:10~17:00.무주 설천.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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