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것보다 더불어 살 때 더 잘 살고 더 즐겁게 살 수 있으며, 더 행복하고 더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이를 위해 맺은 인간 관계가 기대와 다를 때 우리는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이 때는 관계를 맺은 이유를 생각해야 되는데, 통상 그 관계에만 집착하여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수가 많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부모, 친구나 동료들로부터 체면을 잃지는 않을까? 그래서 안으로는 심각한 불행을 겪으면서도 밖으로는 원만한 척 꾸미며 살아가는 것이 보통이다.
인생이 무너져 내릴 것같은 피해를 입은 수해민들을 보면서도 오늘 먹을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더 중요한 것처럼, 나는 오랜 고민 끝에 인간관계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는데도 사람들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자기 자신만큼 자신의 관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 각자가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충분히 복잡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 생각할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지 못하다. 사실 가족들이나 친한 친구들과 아무리 가까운 관계일지라도 내가 하루 중에 그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은 극히 적은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보내는 것이다.
그런 감정상의 이기주의와 현실상의 개인차이의 존재를 '사실'로 받아들여 수용해야 된다. 그래야 더불어 사는 취지를 이해하고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그런 사실의 수용을 거부하고 외적인 평등만을 외치는 김정일 동지의 사회주의 천국은 구속된 인민들의 머리 속에 심어지는 낭만적이긴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허황된 꿈일 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