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만을 찾는 사람들은 사실 살아가는데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 최고의 것을 찾아서, 나중에 후회할까봐 걱정하면서도 결정하고, 그런 결정을 하는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그런 삶의 패턴을 유지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그런 경향을 미처 모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글로벌한 통신과 인식의 세상에서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고만을 찾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최고가 되는 유일한 길은 최고의 것을 갖는 것이다.
점점더 커지는 풍요와 물질만능주의, 현대적 마켓팅 기법, 그리고 엄청나게 늘어나는 선택의 대안들이 늘려있는 상태에서 최고 지위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좋아하는 세상은 최고만을 추구하려는 압력이 덜한 세상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최고에 대한 압력만이 강하게 몰아치는 세상이다.
북한과 같은 가난한 사회주의 체제처럼, 살아가는데 선택의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면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선택의 기회들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런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좋은 것은 말 그대로 충분히 좋은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기본적인 물질적 욕구가 더 잘 충족될수록 본질적으로 사람들의 최고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된다. 이런 사회에서는 충분히 좋은 것만으로는 절대로 충분히 좋은 것이 될 수 없으며, 오직 최고만이 그런 지위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진입할수록 사람들의 소비기회의 증대가 행복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적어진다는 것이다. 행복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나 대안의 수가 아니라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질이나 가치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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