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의 경우에 우리가 원하는 것들은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고, 그것은 또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들이다. 또 어떤 것이 충분히 좋은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어떤 것을 결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다. 나의 기준에 맞는 무언가를 찾아내고, 그것을 고수하겠다고 생각만 한다면 애써 원하는 것을 결정해야 하는 고민은 기본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통제하는 두되는 서로 다르다. 마약 중독자들이 마약을 너무나 원하지만 그것이 더 이상 즐거움을 주지 않을 때도 있다. 생쥐의 뇌의 특정부분을 자극하면 음식을 원하도록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은 생쥐들이 음식을 먹으면서도 즐기지 않는 것이 분명할 때도 적용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실제로 비슷한 경험들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학생들이 공부 잘하기를 원하면서도 공부하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의 65%가 암에 걸리면 스스로 치료법을 선택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암에 걸린 경우에 88%가 스스로 자신의 치료법을 선택하기보다 의사에게 의지하겠다는 것처럼,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실제로 선택하는 것들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늘 똑같은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생각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은 고질병이며 괴로움이라 하나보다.
원하는 것이라고 다 즐거운 것이 아니듯이,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다 즐겁지 않는 것 또한 아니다. 우리의 기준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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