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체가 바로 사람을 잘 뽑는 것이라고 한다. GE등 5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채용 결정을 잘못내렸을 때 드는 손실이 개인당 기본 연봉의 24배, 투자수익률로는 (-)500%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직장 내 갈등이나 사기 저하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잠재비용 등은 제외된 것이다.
요즘의 우리 사회가 그런 느낌이다.
취미로 모인 동호회라면 마음에 즐지 않으면 탈퇴하고 식당은 가지 않으면 되지만, 사람이나 국가는 쉽게 버릴 수 없을 뿐더러 버린다고 버려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모임이나 국가에 대해 불만족의 소리를 내는 것은 모임이나 국가에 영향을 끼치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종류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할 때, 결국 그것은 나의 책임이라고 느끼게 된다. 사회적 공동체는 나름대로의 규칙을 정하여 개인적인 삶에 어느 정도 제약을 따를 의무를 부여한다. 물론 따르지 않아도 되지만, 상호간의 관계가 소원해지며, 규칙을 따른다면 일상적인 삶에서 고민과 선택의 필요성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사회 공동체가 부과하는 제약들은 대개 개인의 자유의 제한이다. 우리가 그런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공동체를 유지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선택하도록 허용한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개인적인 자유를 인정하는 것이다. 만약 그런 선택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라면, 개인적인 선택의 자유대신에 사회주의 국가처럼 제약을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가 일부 오해하고 있는 것처럼 '제약'이 일종의 해방을 제공하고 '자유'가 일종의 구속을 의미한다면, 제한 받지 않는 자유가 개인들이 중요하게 추구하는 무엇에 방해가 된다면, 그 때는 무언가 적절한 개인적 자유의 제한이 모든 사람들은 더 잘 살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의 소비자 문화처럼 가능한 한 많은 제약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지만, 제약이나 억압은 다른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최근의 우리 정부에서 하는 일련의 정책들처럼.....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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