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밥을 먹을 때 아무리 배가 불러도 밥그릇을 깨끗하게 비워야 한다고 느낀다. 아무리 아깝더라도 밥을 남기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 못신는 구두는 아무리 비싸고, 아깝더라도 버려야 잘 맞는 신발을 살 수 있다.
지금 정부에서 아주 힘든 남북관계를 계속 유지하려 애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민족적 사랑이나 북한 사람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 혹은 도덕적 의무감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동안 쏟았던 그 모든 노력과 시간에 대한 미련과 후회 때문이다.
좌우 이념의 대립시기에는 이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수 백만명의 군인과 민간인들의 무고한 희생의 의미를 강조하기만 하면 되었다. 미래가 아닌 과거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들은 이미 죽었고 다시 살아날 수 없으며, 남은 문제는 그 전쟁의 도덕적, 정치적 고려만 제거한다면 아직도 살아있는 군인들과 민간인들의 미래여야한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정부내에 있는 정치적 고려에 따라 만들어진 열 몇개의 과거사 관련 위원회는 정리해서 미래 관련 위원회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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