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2.10.26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분노와 자비의 마음에는 서로 이해하고 고무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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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토대는 주로 상호부조라는 이타적 행위인 즐거움은 나누고 고통은 덜어주는 이타적 감정이입을 통해 이루어진다. 다른 사람들의 괴로움 속에 스스로 들어가 그런 괴로움을 나누려는 마음은 억지로 힘들이지 않아도 일어날 뿐만 아니라 무조건적이며, 무차별적이다.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것들을 포함하여, 모든 다른 중생들에게 친밀감이 생기는데, 마치 어머니의 외아들에 대한 사랑과 같은 전우주적으로 발전될 수 있는 사랑과 같은 마음이다. 세상만사는 지나치게 수학적이고 추상적이기 때문에 종종 존재성과 동일시된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일이나 마음을 자비라고 하며, 이런 마음은 이웃의 괴로움을 자신의 괴로움으로 하기 때문에 동체대비(同體大悲)라 부르기도 한다. 여기에는 진실한 우정과 순수한 친애의 관념에서 나오는 애틋한 동종의 마음을 의미한다.

불교에서는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항상 안정과 평온, 그리고 흥겨운 삶을 추구하여 사람들에게 무한한 이로움을 주기 위해 항상 염려하는 태양보다 따뜻하고 어리석은 마음을 녹여 지혜롭게 만드는 밝은 힘이 있는 마음이다.

잔인한 마음을 녹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변화시키고, 인색하고 탐내는 마음을 녹여 보시하는 마음으로 변화시키며, 차별심을 녹여 원만한 마음으로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 위력과 광명이 무엇으로 가히 비유할 수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이론에 따르면 돌이나 꽃과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도 추상적인 개념들과 간결한 의미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 개념들을 입에 올리는 순간 노란 국화나 붉은 장미와 마찬가지로 실재적이 된다.

그런 말 속의 꽃이나 돌에는 향기는 나지 않지만, 객관적인 의미나 이미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마치 과학적인 이론이 용의주도하게 통제된 실험의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에 의해 입증되지만, 실험은 이론 그 자체와 마찬가지 수준에 있는 것처럼.

국화나 장미을 아는 데 요청되는 의식 상태를 강조함으로써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다시 이야기하고자 하는 요점은 일상 생활에서 같은 생활 방식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우리가 사용하는 법에 따른 똑같은 의식 상태에 있다는 의미다.

모든 대상은 시계든, 자동차든, 비국소적 세포 물질이든 돌덩어리이든, 모두 동일한 존재의 차원에 있으며, 동일한 존재론적 지위를 갖고 있다. 종교의 심오한 철학이나 미묘한 명상 수행에 호소하지 않아도, 고집멸도라는 의지처 속 다른 존재의 수준이 있다.

고통 또는 괴로움이라는 첫 의지처에서는 의사는 환자의 질병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분석하고 확인하지만, 네 번 째 의지처인 진리 또는 본성의 깨달음이라는 비개념적 지식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우리 존재의 차원, 즉 근본 성품에 엄청난 변화가 요청된다.

즉 사람들의 마음에는 지식의 여러 차원들과 각기 서로 다른 의식 상태들을 갖추고 있지만, 마음과 과학 사이에는 현저한 유사성과 상이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마음과 과학 사이에 대화가 가능하며, 어떤 경우에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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