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이란 변하지 않고 바뀌지도 않는 恒久不變의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다. 변하고 바뀌고 사라지고 하는 것은 참이 아니다.
참이 아닌 것은 허상이나 꿈이다. 그렇다면 인생은 幻像이요 꿈이다. 인생은 변하고 바귀고 사라지곤 하기 때문이다.
. 인간은 나서 자라고 늙고 병들어 죽곤 한다. 인간은 단 한 秒의 사이에도 변하고 바뀐다. 인생은 변하고 바뀌는 연속이다.
사람이면 누구도 예외는 없다. 결국 자고 깨는 것은 작은 꿈이고, 나고 죽는 것은 큰 꿈일 뿐이다.
. 사람이 長壽한다는 것은 긴 꿈이고,夭壽한다는 것은 짧은 꿈일 뿐이다. 비록 인간이 천 년 만 년의 장수를 할지라도 그것은 한낱 긴 꿈이며,나서 곧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한낱 짧은 꿈일 뿐이다. 우리는 꿈속에서 어떤 때는 아주 긴 세월의 꿈을 꾸고,어떤 때에는 아주 짧은 꿈을 꾼다. 그러나 꿈을 깨고 보면 그 긴 세월도 짧은 순간도 다 幻覺일 뿐임을 알게 된다. 인생이란 꿈을 깨고 나면 인생의 장수도 요수도 그와 같은 환각일 것이다.
. 또 우리는 꿈에 부귀영화를 누리는 꿈을 꾼다. 사랑하는 아내와 귀여운 자녀를 거느리고 행복을 누리는 꿈도 꾼다. 반대로 빈천하고 불행하고 슬픈 꿈도 꾼다. 그러나 꿈을 한 번 깨면 모든 것은 한낱 환상인 것을 알고 웃는다. 그와 마찬가지로,우리의 인생살이에 있어서 모든 榮枯盛衰와 喜怒愛憎도 결국은 인생이란 이름의 꿈을 깨는 순간,그것들은 다 허상일 뿐이다.
. 그러니 도도한 세상 사람들,무엇을 그렇게 악착스럽게 다투고 집착하고 戀戀不忘할 것이 있는가. 부귀하다고 교만할 것이 무엇이며, 빈천하다고 실망할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 "述夢쇄言(金大鉉著)" 序文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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