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도 않는 '자주'니 '민족'이니 하는 쓰레기같은 이념에 파묻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냉엄한 현실 세계를 무시하더니 기어이 그렇게 믿었던 반대쪽 민족은 '자주 민족통일'이라 쓴 핵폭탄 선물을 우리의 심장을 향해 날려 버렸다.
상대의 의도나 전술, 혹은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나 고려없이 특유의 이분법적 논쟁식의 말장난만으로 충분히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자기 본위적이고 소아적인 무능과 오만의 결과가 바로 추석 연휴 뒤에 배달된 핵폭탄 선물이라니.....!
핵실험이 왜 그렇게 중요하냐고 집사람이 묻는다.
방사능 물질인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 자체로는 무기가 될 수 없다. 그런 방사능 물질들이 수천분의 1초 동안에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만드는 고폭 장치가 있어야 무기화 할 수 있는데, 핵실험이라는 것이 그런 고폭장치를 개발했다는 의미이며, 즉 보유하고 있는 핵물질을 그대로 핵무기로 만들어 직접 살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일본이 전략 방사능 물질을 많이 갖고는 있지만, 아직도 이런 고폭장치를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북한은 보유하고 있는 방사능 물질은 작지만 이제 고폭장치를 개발했기 때문에 일본과의 무력 균형에서 비교가 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딸이 묻는다.
당분간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 통상에 관한 제재가 결정될 것이고, 그런 봉쇄가 6개월이나 1년 정도 계속되면 북한의 경제난은 더 심해질 것이고, 사회불안도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김정일은 더욱더 군부를 앞세운 공포정치를 할 것이고, 해상이나 휴전선에서의 국지적인 무력 도발로 긴장과 위협을 하면서 계속적인 비대칭적 요구를 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 사회는 불안해지고, 국가 신용등급은 떨어지고, 경제는 후퇴하고 결국 우리나라의 사회불안도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국민들은 평정심을 잃지말고 국민적 힘을 한데 모아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는 일치된 저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햇볓이라는 미명하에 김정일 구두나 닦아온 퍼주기 정책을 전면 보류하고, 국민들의 단합을 저해하고 긴장도를 이완시키는 되도 않은 말장난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장차적으로 대한민국 이외에 중국, 북한, 러시아, 일본이 핵무장을 한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북한의 요구에 그대로 따르면 될 것인가?
그러면 북한이 원하는 사회주의 조국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며, 해방후 우리 조상들이 굶어가며, 눈치밥 먹어가며 이룩한 자유와 경제적 부를 독재 군주인 김정일에게 바치는 꼴이 될 뿐이다. 그렇게 되길 원하는가?
현실적이 되자.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의 핵과 정권 중심을 제거하고, 정말 국민과 인권, 그리고 자유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정권이 들어서도록 환경을 만드는 길 밖에 이젠 방법이 없는 것같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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