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 몰기로 유명한 王良이 말을 사랑하고, 越王 句踐이 사람을 아낀 것은, 말을 잘 달리게 하고, 사람을 잘 싸우게 하기 위해서였다.
의원이 환자의 상처에서 고름을 빨아내고 나쁜 피를 입에 머금기까지 하는 것은, 무슨 형제와 같은 정으로써 그러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레를 만드는 사람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널을 짜는 사람은 사람들이 빨리 죽기를 바란다.>는 말이 있지만, 수레를 만드는 사람이 마음씨가 착하고, 널 짜는 사람이 못된 사람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다.
사람이 부자가 되지 않으면 수레가 팔리지 않고, 사람이 죽지 않으면 널을 팔 수 없기 때문이다. 널을 짜는 사람이라고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질 리는 없지만, 사람이 죽는 것이 자기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后妃나 부인이나 태자 등이 당파를 만들게 되면 임금이 죽기를 바라게 되는데, 이것도 임금이 죽지 않으면 자기들이 권세를 부릴 수 없기 때문이다. 특별히 임금을 미워하기 때문이 아니라 임금이 죽는 것이 자기들의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임금된 사람은 자기의 죽음을 이익으로 알고 있을 듯한 사람들을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해나 달이 밖으로 무리를 짓듯, 밖에 대한 수비를 단단히 하더라도 실상 도둑은 내부 사람들 가운데 있으며, 또한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에 대한 방비를 하고 있지만, 화근은 실상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諸子百家 中 韓非子篇에서--------
........추석날 특별히 아들녀석 치료해줘서 고맙네. 항상 健勝하시게. 지나는 길 있으면 얼굴이나 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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