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보상이나 이득을 기대하지 마라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불교에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는 말이 있다. 남에게 자선이나 도움을 준 사실을 잊어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보상을 기대하는 마음을 갖지 말라는 의미이다. "대저 누구를 위한다는 마음을 품고 일을 하면 어느땐가는 상대방을 책망하게 되고 스스로 위한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면 그런 책망감이사라져 일이 잘된다"는 한비자의 말씀도 있다.
우리 달리는 의사들의 공익성 기부금 단체 지정을 받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준 성마니 형아의 삶의 자세를 바라보면서 갖게 되는 느낌이다.
빚을 갚을 때는 돈을 꾸어준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돈을 갚는 행위 자체를 너무나 당연하고 즐겁게 생각하며 내 것을 준다는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빚을 갚을 수 있게 된 사실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성경에도 비슷한 의미의 말이 있다. "오병이어(五餠二魚)"라고 단 다섯 개의 빵과 물고기 두 마리를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군중들에게 나누어 배불리 먹이셨다는 기적은 흔히 "나눔의 기적"으로 상징되고 있다. "나누어라, 네가 가진 것, 그 어떤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나누면 그것은 기적을이루리라. 네가 가진 것으로부터 시작하라."
우리는 매일 매일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에는 인색하다. 그래서 외로움을 타는면서도 시간이 없다거나, 멀리 떨어져 있다거나, 신분과 환경이 다르다거나, 종교나 나 인식이 다르다거나, 성격이나 수준이 다르다고 변명을 한다.
내가 가진 것을 돌려줄 수 있게 되어 고맙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들은 하지만 정말 현실세상에서는 이루기 힘든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마니 형아의 도움의 자세와 크기를 생각하며, 나의 삶을 참회하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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