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벗고 빈 몸으로 왔다가 다시 겉옷만 한벌 걸치고 가는 우리 인생, 본래 내 것이란 없으므로 어떤 기대함도 없이 살라고들 말한다.
세상살이에 있어서 기대함이 없다는 것은 아차 잘못 생각하면 목적없이 살라는 말과 통할 수 있는 것같지만, 전혀 180도 다른 말이다.
지금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예에서 보듯이 '내 것'이나 '내가 옳다'는 생각에 잠겨있는 한 필연적으로 자신의 언행에 대한 기대감이나 보상심리가 싹트고, 그것이 자라 원망이나 배신감의 열매가 맺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국민이 무식하여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자기는 높이고 다른 사람을 앝잡아 보는 말도 안되는 실수를 늘어놓게 되어 더욱더 신뢰를 잃게 되는 것이다.
한번 잘 둘러보자.
세상에 스스로를 나타내는 형상을 가지고 있는 것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물질로 이루어진 우주도 생겼다가 파괴되어 변하고, 우리의 육신도 늙거나 병들어 변화하며, 마음 속의 생각까지도 생겼다가 사라진다. 우리가 모양이라고 하는 것은 그 순간의 정지된 모습이나 고정된 듯 보이는 생각일 뿐이다.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변화하고 변형되는 것이 크고 길게 보면 봄에 씨뿌려 여름에 자라 가을에 열매 맺는 변화나 다르지 않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사과 나무를 심는다는 심정으로 언젠가 다가올 행복이 다가와 손을 잡아주길 기대하며 여기 저기 바램과 기대의 씨앗을 심는 것이 우리의 인생살이이다.
공부할 준비자세가 되어 있지 않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선생님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물질적인 부의 축적도 중요하지만 물질에 대한 탐욕이 클수록 마음이 공허해진다.
인생의 고뇌와 괴로움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하늘이나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 그런 씨를 뿌린 자신의 마음의 밑바닥을 살펴보고, 자신이 해온 언행을 반성하고 다른 사람을 얕보고 차별하는 마음을 버려야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살면 세상에 순리적으로 안되는 것이 무엇이 있을 것인가?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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