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노인 시설에 수용된 노인들을 애완동물과 함께 지내게 했을 때 노인들의 마음이나 행동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사회성이 향상되었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자식들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 때문에 자기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 자신에게만 관심을 돌리는 태도에서는 불안이나 우울증 외에는 현실의 곤경을 이겨낼 만한 강인한 마음은 결코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애완동물 한 마리가 그런 사람들의 자기 자신에게로만 향한 마음과 관심을 자기 외부의 사물로 돌리고, 애완동물을 배려해 주도록 만들므로써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사회성이 회복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든 사회의 한 분야에서 '승자'가 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을 돕지 않으면 안된다고 믿는 것같다. "뚜르 드 프랑스" 사이클 경주에서 고환암을 극복하고 5연패 한 랜스 암스트롱은 올해 첫 참가한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암연구기금으로 60만불을 모금하여 전달했다고 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이웃을 돕는 경우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그런 도움을 받는 사람들보다도 베푸는 사람에게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상생활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사람에 대해 생각하려는 마음이 좀처럼 생겨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트레스에 반응해서 자신을 불쌍히 생각하고, 자신의 일만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주로 자신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자신을 위해서만 행동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치 연못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너무 사랑하여 죽을 때까지 그것만 쳐다보고 있었던 나르키소스의 자기애(自己愛)처럼.....
요즘의 일부 정치인들에게서 극단적인 나르시즘을 볼 수 있다. 자신은 중요한 사람이며, 자기는 어떤 짓을 해도 좋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이용하면 그 뿐, 아무 것도 보상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들이 점점더 강해지고 있으며, 사회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의 불법적이고 파괴적인 집회에서 그것을 본다.
그러나 이기적인 자신의 생각에만 젖어있는 것이 습관화되면,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향하지 않게 되고, 다른 사람과 접촉하거나 교류하지 않게 된다. 그 결과 인간적인 유대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그것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거나 배려에 의해 마음이 누그러지는 체험을 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것은 혼자 있는 것보다 훨씬더 쓰라린 상태이다. 자기에게만 눈을 돌리는 것은 다른 사람을 멀리해 버리고, 지신을 진정한 '희생자'로 만들 위험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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