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가면서 계곡을 이루고 있는 울창한 여러가지 나무와 풀, 바위와 물, 새와 동물들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정상에 올라 내려다 보이는 마치 푸른 담요를 깔아놓은 듯한 산의 전혀 다른 모습에 놀라곤 한다.
인생도 이처럼 큰 그림과 세부사항이라는 서로 다른 시각이나 관점에서 바라보면 세상이 달라 보이게 된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과거사 관련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사실은 이런 시각적인 위험성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시작되었던 사건들을 조사하고 싶다면 조금 거리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일시적 유행이라는 이념의 틀이 시야를 방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 그런 잘못된 판단들을 많이 보고 있지만.....안타까운 일이다.
하늘만 쳐다보고 길을 가다가는 땅에 솟아있는 돌을 발견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기 십상이다. 하늘에 떠 있는 풍선만 보고 있는 정치판 사람들의 자신의 주장이 틀리지 않아야 한다는 고집 때문에 계속 허황된 비젼과 약속만 만들어 내고 있다.
현재에 무엇이 중요한지를 보기 위해서는 하늘이 아니라 발을 딛고 사는 땅을 잘 살펴야 한다. 미래가 현재에 놓여있지만, 미래는 현재의 연장이 아니다. 그러므로 미래의 씨앗은 심으려면 공허한 하늘이 아니라 단단한 땅에 심어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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