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무언가 변하지 않으면 그대로 죽음이라도 당할 듯 사람들은 변화하지 못함을 두려워한다. 나 자신도 그런 느낌에 휩싸일 때가 종종 있다.
어릴 때 어른들이 "하나를 배우면 열을 깨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열을 가르쳐도 하나도 깨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종종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어릴 때는 그것이 그냥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보다고만 생각했는데, 요즘에 보면 전혀 그런 의미가 아니다.
빗방울이 산이나 들, 혹은 도로에 떨어짐에 따라 서로 다른 나무와 곡식, 그리고 풀을 키우듯이 사람들도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외부에서 오는 배움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틀려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는 것이다.
강물은 계속 흘러가 그자리에 없지만, 그 흔적은 강둑에 문명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변해도 상인은 매매를 통해 이윤을 남기고, 농부는 농사를 지어 소득을 남기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가 배고프면 식사를 해야 되지만, 식사의 내용은 시대나 나라에 따라 변하는 것이나 똑같다.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변화는 '효율성'과 관련이 있는 '어떻게 하는가?'에 관한 문제들에 관한 것일 뿐이다. 그런 변화를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 나 자신에게 필요한 것도 나 자신의 개조가 아니라 나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시작해야 한다.
변화의 핵심이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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