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토요일 퇴근 후,삼현에 있는 장시인네 집까지 달려오기로....
개짖는 소리와 사과나무의 호위를 받으며 마침 집에 계시는 쥔장님을
만나 안부를 여쭙고 시원한 물을 한 사발 들리키고 오니 하루의 진수성찬.
31일 일요일,무주 스키장이 번잡하여 구천동으로.한가하게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한해가 저물어 가고...쓸데없이 나이만 늘어가니 게으름을 탓.
1일 월요일,당곡리의 굴뚝에서 나는 연기가 정겹고,임도 눈위에 방금 난
멧돼지의 발자국을 보고 무서워하는 아내를 달래...돼지해이니 경사라고.
밤부터 시작되는 지독한 독감에 이틀간 거의 초주검,인내를 시험.
신년벽두에 무사히 신고식을 마치고 이젠 잘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제가 대신 앓았으니 쥔장님 부부께서는 올 한해 편히 지내시길 빕니다.
2007.1.4.목요일,독감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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