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막내동생을 만났습니다. 부산에 사니 만나기가 어려운데, 큰 조카 대학 시험 때문에 서울에 올라와 몇일 있는 중에 마침 시간이 나서 저녁을 같이 했다.
산과 여행을 좋아하고, 무언가 만들기도 좋아하고, 다른 사람 불편한 것을 보아 넘기지 못하는 것도 나와 비슷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는 띠동갑인 하나 뿐인 여동생.
어릴 때 내가 업어 키운다고 고생 많이 했는데...^!^
항상 어린아이같이 생각되었는데, 오랫만에 가까이서 보니까 이미 중년의 한가운데를 통과하고 있네.
뭘 할까? 뭘 남길까?로 한참을 고민하던 어린 시절의 회상으로 보낸 하루 저녁...
어릴 때는 동네 사람과 '다르게 보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던 것같다. 그 시절의 '같은 것'에 대한 집단 최면의식인지도 모르지만...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다르다’와 ‘틀리다’를 같은 의미로들 사용하지만, 원래는 '다르다’와 ‘틀리다’는 서로 ‘다른’ 말이다. ‘맞지 않다(Wrong)’는 뜻의 ‘틀리다’를, ‘다르다(different)’와 혼동해서 쓰는 것도 '같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은 아닐지...
어쨌거나 하고 많은 세상 일 중에 제일이 사랑과 믿음이라...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했었지...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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