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가방모찌 하던 때의 동지를 만났지요.
여전히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잘 살고 있는 오래된 지인들은 만나보는 것은 정말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젊을 때의 이상을 그대로 자신의 삶에서 구현하고 있는 예비 지도자의 모습은 믿음직스럽지요.
막내아들이 한 달만 무슨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하는 것을 운전이나 배우고, 책읽고 공부나 하자고 했더니 기분이 안좋은 모양입니다. 아침에 나오면서 다음부터는 나를 설득시키는 노력도 해보라고 등을 두드려주고 나왔습니다.
'넘버 쓰리'라는 영화도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세상에는 '넘버원'만 기억되어 왔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고 마침내 넘버원이 된 분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모든 분야에서 단 한 사람만 넘버원이 될 수 있을 뿐입니다. 나머지는 아쉬움이나 자괴감을 가지고 뒤돌아서야 하는 것이 세상인심이지요.
그러나 다양해진 요즈음 세상에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현실적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넘버원보다도 자신의 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찾아 오직 유일한 사람인 '온리원'을 목표로 삼는 사람도 많습니다. 의사들 중에서 마라톤 하는 사람들도 광의의 온리원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겠지요.
시대적 트랜드를 빨리 읽고 발상의 전환을 함으로써 자신의 재능을 살려 자신의 분야에서 넘버원이나 온리원이 되는 것은 둘 다 정말 멋진 일일 것입니다. 우리 지인들이나 자식들이 이렇게 멋진 삶을 살아가길 기대하는 것이지요.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