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시간 정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면서 주로 달리거나 걷기를 인터벌 훈련 형태로 하고, 점심을 빨리 먹고 30분 정도 정해진 거리를 돌면서, 하루 3회 운동을 한다. 좋은 점이 시간이 없으면 대중교통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상생활에서 일정한 시간에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운동이 어렵지 않게 느껴지고, 저절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것은 노력 근육을 사용하는 것과 대조되느데, 자신의 노력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그런 습관이 나를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게 된다.
내가 할 일은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장소에 나를 두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몸이 알아서 스스로를 끌고 감을 느끼게 된다. 습관을 이용하면 손쉽게 운동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 된다. 한번 이런 습관이 몸에 새겨지면, 놀이처럼 운동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된다.
계속되는 반복으로 인한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지그재그 달리기 등 운동 습관의 다양화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운동이 일상 생활에서 거의 자동화되면 환경이 나를 이끌어내 그 습관에 올라타게 하는 것이다.
그런 운동의 자동화 과정에 굳이 자제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정말 필요할 때를 대비해 노력근육은 아껴두는 것이 좋으니까 말이다.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본 사람들도 나의 동기를 지원해주는 강력한 원천이 되기도 한다.
내가 기대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그런 사회적인 지원집단이 있다면 더욱더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고, 운동 중간에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나만의 운동 지원팀이 생기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누가 나의 지원팀으로 도와줄 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 본다. 운동의 의미와 의도를 잘 이해하고 곁에서 힘이 되어줄 만한 사람들이면 충분하다. 여러 사람이 공감해주는 가운데 일을 시작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더욱 높다.
많은 자기 계발 책들에서 목표를 써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의 목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의논하고 공감해주고 염려해주는 사람들을 찾아보라는 이유다. 내가 왜 운동을 하는지에 관해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동기부여가 되어 따라갈 수 있게 된다.
운동의 즐거움 중에는 여러 사람들로 구성된 하나의 집단이나 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도 많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운동은 혼자 하는 운동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거기에는 어떤 화학적 작용 같은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팀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우정은 심오하다. 함께 애쓰고, 함께 웃으며, 함께 이기고, 함께 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팀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진다. 그런 사람들은 운동을 생각나게 할 뿐만 아니라 나의 목표 성취를 함께 이루어 나간다.
달리는 동안과 후에 어떤 느낌이었는지, 운동 목표는 무엇인지 등에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함께 기쁨과 기분 전환감을 함께 공유하게 될 수 있고, 진정으로 힘이 되어 주기도 한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는지 있는지 항상 신중하게 살펴보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