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며 외로움을 느낄수록 치매가 잘온다고 한다. 둘이서 사이좋게 살다가 남편이 돌아가시고 나서 부인이 치매에 걸려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분을 두 분이나 봤다.
부부가 서로 믿고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꽃처럼 향기가 나고 보기만 해도 엔돌핀이 나와 즐겁다.
어제 배우자의 신의 배반과 폭력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후배를 만났다. 이혼을 권유했다. 신의배반은 그냥 포기하면 문제가 없지만, 가정폭력은 문제가 틀린다. 가정폭력의 가장 위험한 요소가 통제가 안된다는 것이다.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횟수가 거듭될수록 흉폭화해진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 딸에게도 이야기한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뺨을 때리거나 꼬집기라도 하는 행동을 하면 즉시 헤어져야 한다고...정말 겁나는 것이 진료실에서 보는 가정폭력의 상처와 피해자들의 감정적 불안정성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남여가 만나 같은 길을 걸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서로에 대한 신의와 예의를 지키고 유지하는 것인데, 이것이 어긋나면 서로의 마음에 상처만 남기게 된다. 그런 상처가 커지기 전에 빨리 헤어지는 것이 최상의 해결책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