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심사평가원에 회의가 있어서 갔었습니다.
우리 동료 개원의들이 신청한 의료급여 중에 민원이 제기된 외과 사항에 대한 토의가 있었지요. 동료간 심사라고 하면 될 듯 싶습니다.
환자와 의사간의 의사소통의 문제들 때문일 수도 있고,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기분 차이 때문일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후자의 경우가 더 많은 듯합니다.
그럴수록 의학적인 진단과 환자와의 확실한 의사소통과 그 자료가 있어야 할 듯합니다. 재판에 임하는 자세로 환자를 봐야하는 좀은 차가운 세상으로 내몰리는 아쉬운 마음입니다.
예를 들어 다리에 핏줄이 튀어나와 보기 싫어 수술을 받았는데, 의사가 분명이 의학적으로 치료적 상태가 아니라 미용적인 수술이라고 했고, 본인도 동의하에 수술을 받았는데, 나중에 심사평가원에 부당하게 진료비를 많이 요구했다고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지요.
참으로 안타까운 세상이 되고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지만, 순진한 선생님들이 그냥 기록을 잘 해 두지 않으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오해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세상이 그러니 그렇게 ㅅㄹ아가야 되겠지요.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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