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넘어갈 때의 톡 쏘는 자극감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런데 요즘 소주는 그런 맛이 없다. 그냥 밋밋하다. 그래서 조금 진하게 집에서 담근 매실주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목을 넘어가는 술맛에 집중한다는 것을 웬만한 위험에 까딱하지 않고 과감하게 인생에 마주 서는 태도라고 하면 너무 건방질까?설날 제사상에는 왜 소주를 쓰지 않을까? 아마도 조상님들께서는 소주를 드셔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생전에 즐기던 것으로 조상님을 생각하고 모시는 것이 제사의 가장 큰 의미일 것이다.내일 아침 잠이 깨면 눈부신 행운의 해가 멀찌기 떠 있는 새해 첫날이 되길 빕니다. 또 어떠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자신감과 능력과 열의를 가지고 능히 뚫고 나갈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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