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태어나서 어릴 때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생명을 의지하고 의탁하다가 자라면서 스스로 먹고 대소변을 가리고, 걷고 달리고...학교에 들어가 여러가지 스스로의 삶과 관련이 있는 지식들을 배워 나이가 들면 사회에 나와 독립하여 스스로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행의 방법도 이와같은 것같습니다. 처음에는 부처님과 경전에 의지하여 삶의 바른 길을 찾게 되고, 점점더 공부를 하여 지혜가 쌓임에 따라 지금까지 의지하였던 부처님과 경전들을 버리고 스스로 온전한 한 개인으로 독립하게 되는 것이지요. 다리에 부상을 입어 사용하던 지팡이를 부상이 회복되면서 서슴없이 버리고 스스로의 두 발로 씩씩하게 걸어가듯이...즉 의지한다는 것은 더욱더 의지심이 깊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독립하기 위한 한 과정일 뿐이지요.
종교에 귀의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봅니다. 귀의할수록 더욱더 종교에 의지해야 되는 것이 맞는지, 종교의 의지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바른 믿음을 갖는 것인지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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