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무지개라거나 천길 낭떠러지에 걸린 마음이라고도 하듯이 마음은 일정하지 않으며 수시로 변화하고, 간혹 나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때도 있다. 마음은 자기의 꼬리를 물려고 둥글게 도는 고양이처럼 한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변하여 실체가 없는 것이 마음이다.
마음을 조절한다는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말이다. 마음은 '조절하는 대상'도 '조절받는 대상'도 아니며, '조절할 수 있는 내용'도 '조절하는 방법'도 있을 수 없다.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자체가 마음을 조절하는 나와 조절받는 마음으로 이원론적으로 나누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음을 조절한다는 것은 실지로는 마음이 아니라 자신의 의식을 통제한다는 의미이다. 의식은 마음처럼 수시로 변하지 않으며, 스크린처럼 한 곳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은 나의 의식이 나타내는 표현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의식을 조절함으로써만이 마음을 잡을 수 있게 된다.
명상을 하거나 묵상의 방법을 통하여 우리는 자신의 의식을 훌륭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하여 허상인 마음을 바라보고 조절할 수 있다. 나쁜 것을 버리고 좋은 것을 즐기는 것이 가장 간단한 의식의 조절단계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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