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말을 강조할 때는 "나 000가~"의 화법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행위를 하면서 '나'라고 행위의 주체를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자아만족의 한 표현일 뿐이다. 그런 표현은 내면의 보이지 않는 '나'의 작용이나 결정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관, 열정, 혹은 인내심같은 의식활동에 따라 국소적인 상황이나 조건에 의해 자동적으로 결정된다.
모든 생각과 행동 혹은 느낌에 '나'라는 대명사를 붙이는 것은 단지 말하는데 편리하기 때문이지 그런 결정을 내리는 내적인 '나'나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나'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상이 수행생활'이라고 하듯이 우리가 평소 살아가는 과정에서 몸은 제 할 일을 부지런히 자동적으로 해나가고 마음도 저절로 할 말을 적절하게 한다. 나의 생각의 저변에 '생각하는 나'가 없으며, 행동의 배후에도 '행동하는 나'가 없으며, 오로지 평소 생각하던 화두의 한 형태로 모든 일은 적당한 때가 되면 저절로 일어난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내'가 따로 있다는 생각 그 자체가 하나의 망상일 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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