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저녁 제게 친구로부터 문자메세지가 왔습니다.
"동윤 친구 나 00인데 동창회 핑계로 비자금 만들다 걸려서 이혼애기까지 나오네"
"지금 급해서 그러는데 200만원만 빌려주시게 와이프랑 다툼 중이라 전화할 상황이 아니라 문자하네"
"내 비자 계좌인데 외환 620-169668-346 000 지금 바로 부탁 좀하네'
"외이프 진정 좀 시키고 화 좀 가라앉으면 통화는 그 때하고 돈은 내일 줄테니 꼭 좀 부탁하네"
일요일 산에 갔다오면서 친구들과 간단하게 마신 술 때문에 들어오자마자 씻고 잠을 잤는데, 저녁 10시 넘어 일어나 처음에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지요. 그리고 갈등...왜냐하면 돈을 보내려면 집사람이 해야하거던요. 그러자니 이야기를 해야하고...
그런데 이상한 것이 전화번호는 친구 것이 맞는데, 문자보낸 친구와 계좌의 예금주가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밤도 늦었고 지금 보내준다고 해도 도움이 되지도 않을 것같아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친구에게 확인 전화하기도 그렇고...
어제는 아침에 출근해서 일과중에는 또 잊어버리고 있다가 오후에 집에가서 친구에게 사과 전화를 했지요. 그랬더니 친구 왈, "내가 돈을 잘 못벌기는 하지만, 비자금 만들만큼의 상황은 아닌데...?"라는 겁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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