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처음에 "겉으로 나타나는 복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덧없는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제자들이 그러면 힘들게 다른 사람을 도와줄 필요가 어디에 있는가 의심하게 되자 다시 "무주상 보시에 대한 복은 무한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고 받는다는 지각적인 의식이 없이 주는 도움, 마땅히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려준다는 차원의 보상을 바라지 않는 도움은 무한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사랑은 우리 눈에 보이는 형상이나 형상의 조작을 통해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는 말씀이었겠지요. 사랑은 저절로 그냥 나타나며, 모든 인간들에게 본래부터 내재되어 있으면서도 인간의 형상을 넘어서 있습니다.
사랑은 마치 절대자의 존재처럼 침묵하고 고요하고 맑고 평화롭고, 움직이지 않고 모든 것을 포괄하고 어디에나 두루 존재하며, 존재하는 모든 것 그 자체가 바로 사랑입니다. 또 전체적이고 완전하고 너그럽고 다정하고 시공을 넘어서 있고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지 않으며, 너와 나의 구별이 없는 비이원적이며, 존재하는 모든 인간의 내면에 평등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빈(空) 것'도 아니고 '없는(無) 것'도 아닙니다. 단지 우리 눈에 보이는 형상을 넘어서 있어서 보려고 찾는 사람의 눈에만 보일 뿐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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