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속에서 어린 자식을 구하는 모성의 초월적 잠재력은 태어나지도 표현되지도 않는 인간이 가진 유일한 신적(神的)인 힘일 지도 모른다.
신이란 드러나지 않으면서 드러나고, 비어 있으면서 차있고, 보이지 않으면서 보이고, 잠재적이면서 현실적인 존재일 것이다. 우리가 선택하는 관점이나 어떤 일에 대해 내리는 주관적인 정의에 의해서만 존재가 가능한 것이 신(神)이다.
일기예보에서 사용하는 온도는 모든 가능성을 내포하는 것으로 우리가 받아들이는 자의적인 기준이나 정의에 의해서 스스로가 차거나 뜨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이지, 온도 자체에는 더위도 추위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삶의 희생자가 될 수 없다. 어떤 상태나 조건이 나에게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으며, 바람직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하나의 입장만을 주관적으로 선택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나 밖의 어떤 것'에 대한 증오와 분노, 원한과 악의는 어떤 근거도 없는 주관적으로 만드는 허구적인 것일 뿐이다.
우리의 삶은 나와 '나 아닌' 자연의 상호작용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며, 그런 영향은 흥미로울 수도 있고 우울할 수도 있으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비인격적 부침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나의 집착과 서 있는 위치성에 따라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달려있으며, 그 선택에 따라 개인적인 행.불행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집착과 위치성을 버리면 선택할 어떤 상황도 존재하지 않게 되며, 따라서 내면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빛나는 신적인 속성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찾고자 노력하는 것이 바로 그 속성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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