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가 없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실체가 있는 것만이 존재성이 있으며, 존재성이 없는 것은 거짓이고 환상으로 결국 사라지고 만다.
빛과 어둠처럼, 오로지 빛만 있을 뿐 빛이 약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 어둠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어둠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의 의식이 만들어내는 표현상의 환상이다. 어떤 지역에 빛을 비출 수는 있지만, 어둠을 비출 수는 없다.
가난도 사실은 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유일한 변수는 돈의 존재유무이지 돈이 없다는 것 자체가 사물은 아니기 때문에 가난을 가질 수는 없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는 단지 관찰하는 나의 마음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미지이지, 어떤 독자적인 존재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 존재한다고 긍정하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다고 구별할 필요도 없으며, 부정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 인정하고 긍정하면 된다. 그러면 의식의 양극단에서 빠져나올 수 있으며, 지혜의 도약이 이루어질 수 있다. 삶은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둘 중의 하나이며, 죽음도 사실 삶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일 뿐이지 독립적인 존재성이 없다.
전기가 꺼져 모터가 멈추는 것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지, '꺼짐'이 전선을 타고 흘러 모터를 멈추게 한 것이 아니다. 모터를 멈추게 하는 '비전기성'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것'은 원래 어떤 상태나 조건이 아니며, '부재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존재하여 눈에 보이는 것만이 실체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생각이 만들어 내는 것은 참된 존재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단지 주관적인 체험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우리 누구도 우리 자신의 순수한 주관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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