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어린 시절의 환타지와 같다.
우리의 삶을 이끄는 내적인 마음의 흔적도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처럼 누구든지 접근이 가능한 공적인 기록이다. 어떤 비밀도 무덤까지 유지할 수가 없으며, 조만간 곧 드러나게 된다.
우리의 삶의 현실은 사적 장소 뿐만 아니라 거리를 포함한 공적인 장소까지 모든 곳이 감시카메라의 렌즈 앞에 노출되어 있다.
손가락 자국은 지문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신원을 추적할 수 있는 DNA의 패턴을 남긴다. 컴퓨터는 모든 구매와 거래 행위를 추적하고 분석하고, 신용조사 기관은 모든 사람과 법인의 재정상태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정직한 사람들은 자신의 정직함과 투명함으로 거리낄 것이 없기때문에 이런 현실을 환영하지만, 부정직하거나 최근의 모 재벌회장처럼 자신의 행위가 사회적으로 떳떳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런 현실이 두렵기만 하다.
우리의 이승에서의 삶이나 저승에서의 삶에도 내가 한 행위들의 기록에 대한 책임이 분명히 따를 것이다. 만약 그헣지 않다면 애초에 우주가 부당하고 부조리하게 창조되었다는 말인데, 그것은 우주 창조자의 신성에 대한 모독이 되기 때문이다.
비밀이 존재할 수 없는 세상에 괜한 비밀꺼리를 만들지 말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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