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고 생명의 순수함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정신적인 수행의 가장 간단한 방법일 것이다.
사랑도 처음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받는 사람으로 이원적이고 조건적인 감정상태에서 출발하여 점차 한 차원 높게 발전하게 된다. 사랑이란 삶을 바라보고 체험하고 해석하는 한 방식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게 된다. 다음으로 사랑이 존재 그 자체라는 것이 분명해진다.
우리의 삶 자체가 사랑의 표현이며, 자신의 삶이 사랑임을 깨닫게 되는 것도 바로 사랑을 통해서이다. 모든 존재는 사랑의 본성을 창조로써 드러낸다. 이것은 마치 세상과 인간을 만든 신의 사랑의 표현과 비슷하다.
사랑은 변화를 불러일으키며, 삶의 모든 장애를 일시에 날려 버리는 삶의 수단이자 목적이다. 포기하고자 하는 의지와 포기할 수 있는 능력을 낳은 것도 사랑이며, 너그러운 마음과 이해하고자 하는 갈망을 낳는 것도 사랑이다.
이해하면 용서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며, 집착과 위치성을 버릴 때 용서할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판단은 녹아 없어지고, 비난하는 마음과 미움도 더 이상 성립할 수 없게 된다. 단순함과 순진함에서 빚어진 무지는 단지 초월해야할 '결함'으로만 보일 뿐 바로잡으려 노력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정신적인 수행의 기본적인 화두가 무조건적인 사랑, 무주상 보시의 마음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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